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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양파마을

양파 수급불균형에 따른 양파생산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양파마을, 세계 최초 양파음료 생산, 깔끔한 맛으로 일본을 비롯해 세계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는 양파마을은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미국 콜라에 버금가는 양파음료 꼭 만들겠다” ‘전남매일’
제목 “미국 콜라에 버금가는 양파음료 꼭 만들겠다” ‘전남매일’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0-02-16
  • 추천 추천 하기
  • 조회수 2706
  • 평점 0점

 “미국 콜라에 버금가는 양파음료 꼭 만들겠다”

<무안 현대영농조합법인 김천중 씨>

 

농민들 40여명 양파가격 안정화 위해 공장 설립
계명대와 공동 ‘양파 식초’ 개발…해외에 수출


“판로만 확보된다면 가격폭락에 대한 걱정없이 양파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농민들끼리 제조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자리한 현대영농조합법인은 무안지역 양파재배 농가들이 모여 만든 양파음료 제조 판매회사다. 농민들끼리 조합을 결성해 만든 회사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미국과 일본 등 4개국에 양파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양파의 가격안정과 지속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재배 농민들이 직접 가공산업에 뛰어든지 12년만에 해외시장까지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995년 무안군 양파재배 농가 40명이 50만원에서 1억9,000만원까지 자금을 출자해 만든 양파음료 제조회사다.

매년 홍수출하와 이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던 양파재배농민들이 가격안정을 위해 직접 가공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법인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양파의 일본말인 다마네기를 원용해 담아내서 버린다는 ‘담아네기’ 와 망했다는 ‘망아네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양파가 제값을 받지 못했다.

저온저장고가 턱 없이 부족하고 가공기술마저 전혀 없었던 당시에는 수확된 양파가 전량 시장으로 홍수출하되면서 매년 가격 폭락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농가들은 힘들게 재배한 양파를 그대로 갈아 엎거나 인건비까지 들여 수확한 양파를 출하직전 산지에서 폐기처리해야만 했다.

이같은 현상이 거의 매년 반복되자 의식있는 양파재배농가들은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홍수출하 예방과 다양한 판로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직접 가공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의, 현대영농조합법인을 탄생시킨다.

양파재배 농부 40명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억9,000만원까지 출자금을 걷어 총 10억원의 자본금으로 양파음료 제조판매회사를 만든 것이다.

법인을 통해 농민들이 공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양파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판매부진이 지속되던 지난 2003년 현대영농조합법인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현 김천중 대표이사가 공장의 운영권을 새로 잡게 된 것을 계기로 현대영농조합법인은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

양파 음료를 내수용과 수출용, 군납용으로 나눠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맛을 가미해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선 것이다.

특히 양파의 독특한 냄새를 제거하고 맛을 높인 신제품 음료 개발에 이어 계명대학교와 공동으로 100% 양파만을 이용한 식초개발에 성공하면서 해외 시장까지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양파 자체의 과당을 두배로 농축해 발효시키는 이 기술은 특허까지 획득하면서 양파 가공의 다양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에 잇따라 성공한 현대영농조합은 단기간에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악성 부채 8억원을 조기상환하고 부활에 성공한다.

또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양파를 음료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매년 악순환되던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 등 각종 문제점도 차츰 해결해 가고 있다. 현재 이 영농조합의 양파음료 매출고는 연간 15억원에 달하고 전체 양파유통 규모도 60억원을 상회한다.

“콜라에 버금가는 대중적인 양파음료를 꼭 만들겠습니다”
김천중 현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양파음료 산업의 기반을 다진만큼 이제 양파음료의 대중화를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김 대표는 양파의 기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맛에서 경쟁력만 확보한다면 충분히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가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지원책은 양파재배 농민들의 꿈을 쉽게 허락하지 않고 있다.
양파음료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납품이 필수고 이를 위해서는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에 맞는 설비를 갖춰야 하지만 정책자금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현대영농조합은 우수한 신제품을 개발해놓고서도 설비문제에 발목이 잡혀 판로확대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집안 살림은 식당일을 하고 있는 아내에게 맞기고 양파산업 발전에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조합대표가 되기 이전 직접 양파를 재배했던 김 대표는 누구보다 양파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을 잘 안다. 양파가격이 폭락할때면 밭두렁에 앉아 눈물을 훔치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한 터라 김 대표가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바로 양파 가격안정이다.

김 대표는 양파 가격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양파를 원료로하는 다양한 제품이 개발돼 지속적인 판로가 확보돼야 한다고 보고 제품개발과 판매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미친 놈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신제품 개발에 모든 것을 다 바친 만큼 반드시 양파음료의 대중화에 성공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최근 전남도에 정책자금 지원신청을 접수하고 모든 양파재배농가들의 꿈인 양파음료 대중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40명에 달하는 양파재배 농부들의 염원을 한데 모아 양파음료 공장까지 세웠던 뜨거운 정열을 다시 살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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